국내 취업시장이 극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해외 취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우리나라 인재들을 채용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젊은 인재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해 일본기업에 취업한 한국인은 632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2배 정도가 늘었다. 또 일본취업 인구는 최근 5년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해외 취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무역협회·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일본 취업을 위한 지원도 눈에 띈다. 코트라는 오는 5월 19일~20일 코엑스에서 ‘일본취업박람회’를 개최하며, 한국무역협회에서도 오는 7월 초에 ‘일본취업박람회’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유학과 어학연수를 지원하는 국내 학생들의 목적이 일본 현지 취업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유학과 일본기업 취업에 대한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도 열린다.
사단법인 한일협회는 오는 5월 28일, 29일 양일간에 걸쳐 코엑스에서 ‘2016년봄 일본유학&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일본의 대학·대학원·전문학교·고등학교·일본어학교 등 약 40여개 학교 및 10여개 기업체가 방한해 일본으로의 유학생 유치와 인재 채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행사다.
주최자인 한일협회는 일본 유학을 통해서 유학 후의 일본 현지 취업에 관한 정보를 참가 학교를 통하여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채용 기업체의 면접과 개별 취업상담을 통한 취업 성과를 낼 수 있는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학교들은 모두 일본에서도 유명한 학교들이며, 졸업 후 취업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상담·지도를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박람회 홈페이지에는 각 학교들의 과거 5년 동안의 유학생 취업 실적 등을 개제해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채용 기업체의 채용에 관한 공지사항도 박람회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지원을 희망하는 자는 사전에 지원서를 제출해 당일 행사장에서 채용 면접을 받을 수 있다.
일본 및 한국 내 일본계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은 당일 행사장에서 개별 취업상담을 통하여 지원서를 등록하면 사후에 지원자의 조건에 맞는 기업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박람회를 준비 중인 한일협회 송부영 이사장은 “일본은 경제·학문·기술·문화 등에서 선진국이다. 일본으로의 취업은 청년 학생들에게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한일협회의 박람회에서 일본 유학과 취업의 가능성을 상담해 보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6.04.19 18:06
